자비로 방문한 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재방문 의사 O

중곡동의 작은 베트남 포남딘에 다녀왔어요.
이 식당을 알게된지는 작년 겨울인데 재방을 거듭하다
이제서야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묵직한 고깃국맛이 도드라지는 프랜차이즈 쌀국수가 아니고 현지 스타일 쌀국수를 하는 집이라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무드와 맛에 개성이 있는 집이라 자리를 오래 지켜주었으면 하는 식당 이기도해요.
중곡동에서 베트남 현지스타일의 쌀국수 식당을 찾아 헤멘다면 여기가 답입니다.

가는길
중곡역과 군자역 가운데에 있는 식당이에요.
용마사거리에서 김가네 김밥 있는 골목으로 들어오면, 주차장을 지나 바로 이렇게 건물입구가 보여요.
여기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면 식당이 바로 나와요.
다른골목에서 온다면 사진의 화살표처럼 횟집을 끼고 돌아서 입구를 찾아 들어가면됩니다.
건물입구가 숨겨져 있는 편이긴 하지만 찾기 쉬워요~
건물 건너편엔 중곡시장 입구가 있어서. 식후에 장보기나 산책겸 구경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내부모습
계단오르기가 귀찮아서..ㅋㅋㅋㅋ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갔는데요.
입구에서 부터 베트남분위기가 물씬났습니다.
내부에 테이블은 굉장히 많았어요요.
근처에서 근무하는 지인의 말로는 점심시간이 엄청 붐빈다고 하더라구요. 피할 수 있다면 점심시간은 피하는게 좋을거같아요. 저도 점심시간 아닌 1시 넘어서 방문하는 편인데 늘 한산한 이미지였어요.
가게 입구 들어서자 마자 왼편에 베트남 식재료를 파는 매대가 있는데요. 식후에 잠깐 쇼핑하기도 좋아요 ㅋㅋ
라이스페이퍼, 쌀국수면, G7커피, 베트남 연유(옹토) 등등을 팔아요.
저는 지난 방문에 옹토연유를 사서 소분해서 쓰고있는데요.
캡슐커피로든 머든 에쏘를 찐하게 우려서 우유 살짝 타고 옹토 타마셨는데 넘 잘 마셨어요ㅋㅋㅋ
가격도 저럼해서 3000원 받드라구요 배송비 아낄수 있고 좋습니다ㅋㅋ
가게에는 이런 룰들이 있는데요. 점심에 사람이 많아 바쁘긴한가봐요. 셀프서빙에대한 것들이네요~
저는 작년 겨울부터 포남딘을 다녔는데. 늘 고수도 줄기째로 넉넉히 주시고 좋았었어요.
그런데 이번 방문에선 고수를 요청했는데도 제공받지를 못했네요ㅠㅠㅠ 제가 엄청 더운날에 갔거든요...
사장님꼐서 너무 더우면 고수가 잎이 금방 시들고 상태가 안좋다고해요 ㅠㅠㅠ 수급이 넉넉치않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 날은 고수를 받지 못했어요.
여름의 포남딘은 고수가 없는 날이 있을 수 있습니다ㅠㅠㅠ
메뉴
포남딘은 푸짐하게 주는 편이라. 단품 쌀국수들만으로도 배부른 편인데요.
사이드 메뉴들이 맛있는 집이여서 혼자 올때 외에는 사이드를 시키는 편이에요.
이번엔 무난하게 짜조를 시켜보았습니다~ 이름은 낯설지만 군만두같은 음식입니다.
짜조 먹어보면 보통 분짜 맛도 가늠할 수 있어요. 결국 분짜에 들어가는 재료들이거든요.
짜조가 맛있으면 다음 방문엔 분짜를 시켜보고자하는 빅픽쳐 입니다...ㅋㅋㅋ
쌀국수메뉴는 분리우꾸어를 시도했는데 아쉽게도이날은 메뉴가 품절이라 주문하지 못했어요 ㅠㅠ
아쉬운대로 분보훼를 주문했습니다.
비도 오는 저녁이었어서 괜시리 매운 탕이 땡겼었거든요. 결과적으론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맛
금방 짜조가 나왔어요.
라이스페이퍼로 속재료를 감싸서 튀겨 내왔는데요. 피가 넘 바삭하고 속이 알찼어요.
짜조를 시키면 분짜소스 스러운 맑은 소스를 주시는데요 거기에 찍어먹으니 새콤달콤하고 정말 좋았어요.
에피타이저로 아주 제격입니다.
짜조를 먹다보니 사장님께서 쌀국수용 숙주와 양념을 주셨는데요.
분보훼엔 이 양념을 살짝 넣는게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맵다고 너무 많이 넣지는 말라하셔서 맵찔이인 저는 한숟갈넣었습니다.
안넣은 분보훼도 이미 붉은 편이어서 걱정이 되었는데요.
반숟갈 넣고 맛보니, 더 넣으면 더 맛있을 맛이더라구요 ㅋㅋ
맵찔이 인데도 붉은양념 넣고 안넣고가 천지차이라는걸 느꼈네요.
양념 넣기전에 미리 간 보시고 취향따라 조금씩 추가해서 넣으면 좋을것같아요.
짜잔.. 짜조 먹으며 기다리다보니 금방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동그란 어묵에 선지에 고기에 토핑이 다양했어요. 저는 어묵에서 큐민스러운 향을 느꼈는데요.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향신료맛이 느껴집니다.
고기는 정말 부드럽고 잡내없어 좋았는데요. 잡내를 잡기위해 향신료를 쓴 것 같아요. 씹을 수록 뭔가 향이 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고 덕분에 잡내도 잘 잡힌 편인 것 같아요.
국물은 뭐랄까 무겁지 않은 맑고 가벼운 감칠맛이 산뜻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달달해요.
매움 정도도 맵지 않아요. 저 붉은 양념을 넣어야 비로소 얼얼하고 매워진다고 느껴졌네요. 맵다기보다는 땀나는 얼큰한 느낌입니다.
저는 살짝 산미있는 걸 좋아해서 절인양파도 적당히 넣고 레몬도 짜서 넣어서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얼큰하면서도 싱그러운 쌀국수를 맛 본 느낌이에요. 가벼운 감칠맛에 산뜻하고 담백하면서 달달해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이 특이한 맛을요..? 낯선맛인데도 만족스럽게 잘 먹었어요.
포남딘은 친구 추천으로 작년 겨울부터 다니게 된 식당인데요.
매 방문마다 맛좋고 푸짐한 인상이라 자주 방문하게 되는 집같아요. 사실 이전에 저녁에 늦게 방문했다가 상태가 좋지 않은 숙주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재방하게되네요..ㅋㅋㅋㅋ 이런 이국적인 매장분위기와 맛을 주는 가게가 주변에 흔치않아서 그런것같아요.
더불어 방문을 거듭할 수록 가벼운 감칠맛과 깔끔함이 좋은 쌀국수 집이라는 인상을 갖게 됩니다. 지난 방문때엔 기본쌀국수인 퍼보를 먹었었는데, 감칠맛이 나면서도 담백하니 깔끔한 맛이었어서 무난하게 잘 먹었었거든요. 이번 분보훼에서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어요.
그래서 포남딘은 향신료에 약하다든가, 프랜차이즈 쌀국수집의 맛을 기대하고 가는 사람들이랑은 안맞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국식 쌀국수처럼 갈비탕스러운.. 그 짭짤하고 묵직한 고깃국물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얼큰한 쌀국수를 먹었더니.. 달달한 크림이 떙겨
근처 빵맛집인 르빵프레...에 가서 슈크림을 몇덩이 또 먹었네요.
산책과 식후 디저트코스가 완벽히 갖춰진.. 중곡동 이었습니다.
포남딘
0507-1304-2029
화-일 AM11:00 ~ PM 09:20
(매주 월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없음
화장실
남녀공용, 휴지와 물비누O 기물은 낡았지만 깨끗한편 .
예약 O, 주차장 있으나 협소, Togo가능
<<위의 글은 단순 비방에 목적이 있는 글이 아니며,
솔직한 후기를 통해 정보제공을 함으로써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작성한 글 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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