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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먹자/까페+

[성수동] 갓오픈한 카멜커피 7호점.. 더 나중에 올 걸 그랬나..

by 불암산 다람쥐 2022. 6. 22.
[성수동] 갓오픈한 카멜커피 7호점.. 더 나중에 올 걸 그랬나..

안녕하세요 
불암산 다람쥐 입니당 

오늘은 친구가 맛있다고 했던 까페가 새로운 지점을 냈다길래 가봤어요. 
'카멜커피' 인데요.
사실 저는 이전에 더현대서울에 있는 카멜커피 점을 몇 번 가보긴 했는데,
매 번 대기인원이 어마어마 해서 실제로 마셔본 적이 아직 없답니다!
 
성수동에 이미 하나 있지만 되게 먼 곳이어서(뚝도시장 쪽) 가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성수동에서도 서울숲 쪽 에 오픈했다고 해서 가봤어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신경 많이 썼을 거라며 기대에 차서 갔는데요.
사람들이 많을까봐 오픈런~ 까지 했습니다. 

꽤나 앞 순번으로 입장에 성공했고, 클래식 크로와상과 카멜커피를 맛보게되었는데요. 

결론적으론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것 없다고 좀 실망을 하고 나오긴 했습니다. 
카멜커피 맛있었다고 극찬했던 친구랑 갔었는데 
맛이 다르다고 뚝도시장 가서 다시 마시자며(?) 아쉬움을 표현해주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요즘은 커피맛이 그 까페의 매력의 전부는 아닌 시대니까요~.
공간적 매력이 풍부한 까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오픈시간은 11AM
저희는 오픈 10분 전에 도착 했는데요.
문도 열지않은 가게 앞에 이미 앞에 대기인원이 5팀정도가 있었어요.
오픈 후에는 호스트분의 안내를 따라,
자리를 먼저 잡고 주문을 하라고 안내받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1층 정원에는 긴테이블과 사진에 보이는 원형테이블이 있었는데. 
사진은 자연광..아니겠어요?
역시 먼저 온 분들이 선점하셨고 다들 사진 찍기를 즐기시더라구요.


긴테이블은 적당히 그늘도 있어요. 
테이블 위의 장식이 살짝 칸막이 처럼 느껴져서 2인 정도면 합석도 하더라구요.
빈티지한 원목 테이블이 거친 벽과 어우러져서 실제로 보면 더 멋있었어요.

 

그리고 원형테이블은 그늘이 없긴하지만 
옆 수국과 자연광이 사진찍기에 좋아 포토제닉한 자리라고 생각했어요 

정원에 피어있던 꽃



1층 내부는 테이블이 별로 없었는데요.
1층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프론트데스크가 눈에 띄었네요.
호스트분이 여기서 대기도 받고 그러나보더라구요. 
커피 주문을 위해서 줄이 길어지다보니 입구 공간을 이렇게 활용하는 것 같았어요.


이 프론트데스크기준으로
오른쪽은 주문하는 곳,  왼쪽이 테이블공간 이었는데요. 
1층은.. 테이블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인상이라... 대충 훑고 
빠르게 정원을 가로질러 2층으로 ㄱㄱ 했습니다. 



계단.. 여기있어요..!
러프한 마감의 2층 난간..



2층으로 올라오는데.. 
계단이 꽤 길더라구요. 높은건 아닌데 높이가 불규칙해서 
음식과 함께 이동할 때에 조심해야 할 것같습니다.. 

2층 통로가 벤치석도 있어요.
한 잔 간단하게 마시고 가려는 생각이라면 이런 자리도 부담이 없을것같아보이네요~

2층 입구는 꽃과 빈티지한 콘솔이 반겨주네요.
카멜커피 7호점은 구석구석에 장식장들이 많아서 나름의 분위기를 내고있었습니다.

구석의 코너바는.. 저기서 서서 마셔도 되는걸까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일단 제가 있는 동안엔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네요)

 


저희는 벽쪽의 자리를 맡고
다시 일층으로 내려가 줄을 서서 주문을 했는데요.

줄서는 곳에 이렇게 마테 파는 곳도 있어서 
눈이 살짝 돌아갔었어요. 
카멜커피 까페 곳곳에 있는 손그림이 너무 귀여웠는데
적당한 테이프 폭에 둥글둥글한 선이 너무 긔여운 마테였어요.

하지만 가격은 귀엽지 않아여~ 
3개에.. 2만9천원..? 

이쁘긴 합니다.



주문하려고 줄을 서면서
메뉴판도 찍어봤어요~.

입구의 메뉴판. 어제의 품절표시를 차마 떼지 못하고..오픈..


음.. 가려진건 메이플라떼던데 언제 다시 재개할까요? 
궁금합니다. 



크로와상은 번호로 주문하면되는데, 줄 바로옆에 샘플도 있어서 
그냥  샘플만 보고도 결정해도 좋을것같아요~

 
저는 메뉴판 글자가 너무 작게 쓰여있어서 정말 한참을 봤었어요..!
참고로
메뉴판의 크로와상 번호 랑 샘플번호랑 같으니 헤메지않길바랍니당....! 
ㅠ ㅡㅠ이놈의 노안... ㅠㅡㅠ

저는 이 곳 시그니처 커피를 시킬 생각이었는데, 이게 달달하다는 말에
달지않은 디저트를 매치하고 싶어서
우박설탕만 살짝 뿌려진 클래식 크로와상을 선택했습니다. 1번클래식 크로와상이요! 

주문서를 이렇게 적어주시고 
호출기를 받으면 밖으로 나갑니다~ 



앗참.. 

카멜커피는 반려동물들 동반입장도 ok인 까페라
강아지 친구들이 많이 보였어요. 
사람이 붐벼서 그런지 짖는 친구들 속출..

그래도 주인분들이 바로바로 조용히 시키고 
심하면 데리고 나가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강아지 보는건 좋아해서
귀여운 강아지 친구들 구경하는건 좀 재밌었어요.
하지만 실내외구분없이 허용하는 까페여서 
댕댕이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피하는게 나을것같기도해요. 


주변 댕댕이들 구경하고 
까페 인테리어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호출기가 울리더라구요. 
호출기 반납하고..
조심조심 하며 올라갔습니다.
계단 조심. 난간조심~ 
2층 통로 난간에 커피나 빵접시를 두는 경우가 있어서 
가방이나 팔꿈치로 치지 않게 조심조심.. 해야합니다. 



짜잔! 

사진으로도 그렇고 실제로도 크로와상이 참 이뻤어요!
하지만 막상 먹어보니..
너무나 평범했네요. 코스트코 크로와상 인 줄 알았어요..
버터를 좋은걸 써야 맛있나봐요 크로와상은요.. 
단면샷을 찍었어야 했는데 
분노로 촬영을 까먹었었네요.. 


다음으로는 정말 기대했던 카멜커피!  
한 모금 마시고 탄식을 했어요 .. 


우리 커피는 대체 왜이리 밍밍했던걸까요..?
저는 아인슈패너 시킨줄알았어요.. 콜드브룬줄 알았어요
크림양이 적다고 느낀건 둘째치고ㅠ
오래 두었다가 나왔다고 생각될 정도류.. 밍밍했어요....
크림도 엄청 녹아있고 
얼음도 금방녹아버리구요.. 
저희 1층 정원에서 수다 떨다가 호출울려서 바로 간거였거든요...?

동행한 친구는 성수 카멜 매장에서 진짜 맛있게 마셨었다는데


친구는 그때랑 맛이다르다...고 는 하더라구요. 
저는 처음이었는데 ㅜㅜㅜㅜㅜ 6천원짜리의 크림 라떼가 이렇게.. 돈값 못하는곳 오랜만이었어요..ㅠㅠㅠㅠ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요? 
아님 손님이 많아서 우리 커피에 문제가 있던거였을까요..? 
알수 없었지만.. 후자이기를 바라며.. 

 

크로와상은 남겼지만 커피는 작아서 다마셨다..



뭐랄까.. 카멜커피의
인테리어는 너무 좋았어요. 
까페의 소구점들이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공간의 분위기가 카멜커피는 정말 특별했어요. 
가구들도 빈티지하고
묵직한 원목들이라 색감도 촉감도 좋았습니다.
음식 맛보다는 공간이 주는 힘이 더 강력했던 곳으로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너무 실망한 저의 친구는 
뚝도시장근처 지점으로 가자고 카멜2회차를 제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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