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밖에서 먹자/식당+

[사직동] 경복궁 근처의 맛있는 아메리칸차이니즈식당 - 홈보이서울

by 불암산 다람쥐 2023. 3. 11.
[사직동] 경복궁 근처의 맛있는 아메리칸차이니즈식당 - 홈보이서울

 

자비로 방문한 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 입니다:)

 

웨이팅이 있어서 방문시간을 신경 써야 하지만
위치도 역에서 가까워 편하고
홀분위기, 응대,  푸짐한 양, 맛, 나무랄 데 없었기에 재방하고 싶었던 식당. - 홈보이서울    
차례 
1. 가는길
2. 내부모습 
3. 메뉴 및 음식
4. 맛
5. 가게 운영시간 및 시설정보

 

 

1 가는 길

 

 

찾기는 매우 쉬운 편이다. 3-1 출구에서 보이는 다이소와 백다방 사이에 골목길이 하나 있다. 그 골목길로 가면 바로 홈보이 서울이 보인다. 노란색 건물이라 눈에 아주 잘 띈다. 

 

사직동 골목 어드메에서 갑자기 미국에 온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좀 더 구리고 언발란스하게 디자인되어야 실감이 나긴 하지만.. ㅋㅋㅋ 저 천막이며, 철제샷시?며 영문오픈판이며, 덕지덕지 붙은 종이공지며, 바이브가 완전 미국에 있는 중국식당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했다.. 

 

홈보이 서울은 사직동에서 주차장을 갖춘 흔치 않은 식당 중 하나.. 건물과 식당이 같이 사용하는 주차장이다 보니 관리상 직원분에게 차키를  맡겨야 한다고 한다. 

홈보이서울은 인기식당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있는 편이었다. 웨이팅을 야외에서 하므로 추울까 봐 난로와 담요가 비치되어 있었다. 담요는 입구 바로 왼편에 있는 대기명단 올리는 테이블링 패드 옆에 있었다. 

 

2 내부모습



인기 있는 가게므로 도착하자마자 바로 안으로 들어가 테이블링에 대기를 올려야 한다. 나의 경우 12시 30분쯤에 도착했는데 대기가 7팀정도 있었다. 1시쯤 되었을 때 대기마감이 되었고, 1시간을 기다려 1시 30쯤에 입장하게 되었다.

정 기다리기 싫다면 애매한 시간에 지나가며 확인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먹으면서 보았던 건데  2시쯤 온 팀이 있었다. 마침 밖에 대기도 없고, 가게에 빈자리가 있어서 그랬던 것 인지, 바로 먹고 간 팀을 봤다. 하여간 점심시간에 간다면 30분 웨이팅은 각오하고 가야 할 인기가게이다.. 

기다리면서 빈티지한 담벼락에서 사진찍고 놀았다

웨이팅 하는 곳에 의자가 있긴 하지만 그다지 편한 의자도 아니었고 개수도 4개뿐이었다. 다이소에서 물건 구경하며 기다리다가 4팀 이하로 떨어졌을 땐 가게로 다시 돌아왔는데, 자리가 없어서 서있는 동안 벽 앞에서 사진 찍으며 놀았다. 묘하게 분위기 있게 나온다. 

 

그렇게 1시간쯤 기다려 들어가게 된 홈보이서울!
중식은 나눠먹기 좋아서 그런지 단체손님(6인)도 있었고,
2인 테이블, 4인 테이블 등 자리는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테이블도 널찍한 편.
다 먹고 나간 후에나 찍을 수 있었던 사진들...

 

홈보이서울엔 유아용 의자도 있었다.. 유모차를 내부로 끌고 들어오기엔 비좁아도 유아용 의자는 두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테이블 간격이었다.

그리고 안에서 먹으면서 느꼈는데, 식당 창문에 짙은색 커튼들로 다 둘러져있으니 기다리는 사람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다. 밖에서 기다릴 땐 다 먹어가는 테이블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이 안 되어서 답답했는데, 막상 식사하는 입장이 되니 온전히 식사에만 집중했었던 것. 같다. 편안했다.    

 

 

3 메뉴 및 음식


메뉴판은 네이버 지도에도 너무 잘 나와있어서 따로 찍지는 않았다. 세트메뉴도 구성이나 가격이 좋아서 솔깃했지만, 우리는 식후 카페를 갈 예정이라 과하게 먹지 않았다. 결과적으론 만족. 단품메뉴들의 양이 상당했으므로 메뉴 2개만으로도 배불렀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음료메뉴.
동행인은 양하 하이볼(8,000), 나는 재스민 아이스티(4,000)를 시켜봤다. 중국음식점에 왔으니 중국술로 만든 하이볼 마셔보자는 마음이었고, 쟈스민 아이스티는 약간 "차파이"나 "왕라오지" 같은 시원 달달한 옅은 차 음료 같은걸 예상하며 주문해봤다. 이틀간 냉침한 쟈스민 아이스티라니 분명 맛있을 것 같았다. 둘 다 기대에 차서 주문했다.  

 

 

4 맛

가벼운 밑반찬으로 제공된 짭짤한 땅콩과 피클절임스러웠던 양배추. 
쟈스민아이스티는 딱 기대했던 그 맛이었다. 향긋한 자스민 내음이 좋았고 과하지 않은 적당한 단맛에 기름진 중국요리와 합이 참 좋았다. 깔끔한 마무리감이 있어서 더 맵고 기름진 음식이었다면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은 음료였다. 

다음으로 양하 하이볼은 받아보고 투명한 수색에 적잖이 당황했다. 사실 동행인이나 나나 알콜을 잘 모르는 편이라 중국의 "양하"라는 술이 뭔지 모르고("양하대곡"이라는 중국명주 중 하나였다..) 시켰는데. 투명한 수색을 보며 이거 .. 소위 빼갈이라 하는 백주인 건가 싶었다. 술은 잘 몰라도 빼갈이 도수가 엄청 높은 술이란 건 알기에.. 알코올쓰레기인 관계로 적게 마셨다.
하지만 내가 만약 알쓰가 아니었다면 다음방문에는 양하하이볼을 다시 시켰을 것이다.. 정말 맛있었다. 달달하면서도 엄청 부드럽고 향긋한 꽃내음? 같은 게 나서 기분 좋게 마셨었다. 소주가 알코올맛에 역해서 잘 못 마시는 나지만 양하 하이볼에서는 잘 못 느꼈었다. 이런 맛 때문인지 벌컥벌컥 마셔댄 동행인은 어느 순간부터 취해있었다.. 도수가 세니 알쓰들은 주의해야 하는 술이다.  

 

 

순서대로
고수를 추가한 쿵파오치킨(19,800)
비프차우멘 (13,800)
공깃밥(1,500)

쿵파오치킨은 간이 다소 센 편이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추가해서 먹어보니 정말 잘 어울렸다. 공깃밥 1천 원의 룰을 깬... 밥이라 그런지 고슬고슬 찰기 없는 고봉밥을 받았다. 밥 마저 미국에서 먹던 그런 밥맛을 떠올리게 해 준다.,.
그리고 쿵파오치킨은 고수를 추가하지 않고 그대로 먹었다면 다소 평범한 튀긴 치킨메뉴이지 않았을까싶다. 그만큼 향기로운 고수내음이 진동해서 맛있었다. 고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수를 꼭 추가해서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반면에 고수에 취약한 사람은 절대 시키면 안 될 것 같다. 고수를 걷어내도 이미 비리비리? 한 고수향이 정말 진하게 배어있어서 먹기 힘들어할 것 같다.  

다음으로 먹은 비프챠우멘은 그야말로 기름진 볶음면의 정석이었다.. 비율상 면양이 많았는데, 야채와 고기고명 다 풍부하게 들어간 편이고 양이 많다. 고들고들한 에그누들에 간장? 맛이 쫙 배어있어서 잘 먹었다. 고기가 엄청 큰 조각으로 들어있어서 면이랑 같이 싸 먹으면 입안 가득 느끼하고 짭짤한 게 맛있었다. 단지 식으면 아래에 기름이 고이는데, 이때부터 너무 느끼해진다. 볶음면이다 보니 따뜻할 때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이번 방문은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했는데, 만약 저녁에 방문한다면 양하하이볼과 안주 위주로 치킨과 사이드메뉴를 시켜보는 것도 이 식당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웨이팅 열기가 가라앉으면.. 재방해서 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식당이었다. 

 
 

5 운영시간 및 시설 정보

 


홈보이서울
서울 종로구 사직로 127-14 1층 홈보이서울
☎ 02-2274-4371

쉬는 요일  없이  운영하며
점심영업시간은 
11:30-15:00 (주문마감 14:30)
오후 3시 - 5시까지,
2시간의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저녁영업시간
17:00-22:00 (주문마감 21:00)

 
주차장 O (면이 많아 보이지는 않음. 건물주차장의 협소함으로 차키를 홀 직원에게 맡겨야 함)
화장실은 남녀 분리형이며 깨끗한 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