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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동] 맛있는 샤오롱바오와 면요리가 있는 빠오즈푸

불암산 다람쥐 2022. 5. 14. 03:59


안녕하세요
불암산 다람쥐입니다.
오늘은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근처 중식집
빠오즈푸를 다녀왔는데요.

자작한 중식짜장면과 만두를 넘 만족스럽게 먹어서 리뷰를 써봐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재방문의사 있음


찾아가는길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로 나와서
300m 가량을 광진광장 방향으로 걷다보면
버정이 하나 보이는데요.
바로 그 뒤에 있습니다.
1층에 있는 가게라 발견하기가 쉬운편 입니다.
간판도 중국어와 한국어가 다 써있어서 눈에 띄는 편이기도 해요. 

 

 


내부모습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공간이 협소하다는 인상을 주긴 합니다.  
내부자리가 4인 테이블 4개 그리고 벽 쪽 바에 좌석 4개
이렇게 밖에 없습니다ㅠㅠ 
이 동네 사는 친구가 피크타임에는 웨이팅도 있는 집이라고 했는데
납득이 좀 됩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좀 이른 저녁 시간이어서
사람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평일 5시 쯤 되었던것 같아요.  

메모지에 음식이름을 써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

 

좌석은 별로 없지만
중식집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여느 중국요리집이 그러하듯 중국스타일의 장식들이 걸려있었어요.

 


벽면에 먹는법을 설명하는 포스터도 눈에 띄는데요.
이 집이 훈둔면이랑 샤오롱바오로 유명한데, 
다소 낯설 수 있는 메뉴이다 보니
친절하게도.. 설명을 붙여놓은 것 같아요. 

 

음식이 워낙 금방나오기도 하고
빨리 먹게되는 음식이라
화장실까지 확인은 안해봤는데요. 
2층에 있다니 조금 불편할 것같긴 합니다. 

 


주문

메모지에 주문할 메뉴이름을 적어서 제출하면 주문이 완료되는데요. 
훈둔면이 자극적이지 않은 흰국물 이다 보니
호불호가 강한 듯 하여서, 

매운훈둔면과 베이징짜장면 그리고 고기빠오즈 (샤오롱바오)를 주문해보았습니다. 

 

기본찬은 별거 없고 쨔샤이와 단무지 정도입니다. 
만두용 간장은 식초로 간이 미리 되어있는 간장이었는데요.
생강을 주지않는건 좀 아쉬웠습니다. 
생강이 있어야 향긋하니 좋은데 ㅠ 

 

찬을 받고 조금 기다리니
주문했던 메뉴들이 한번에 나왔습니다. 
샤오롱바오는 바로 먹으면.. 입천장 데이니까
조금 식힌뒤에 먹고자.. 
먼저 짜장면을 맛봤어요.


첫 인상으로는 소스가 적어보여서 다 비벼지겠나? 싶었는데 
잘 비벼지더라구요 ㅋㅋㅋ


중국식짜장면은 역시 자작하네요. 
그리고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서 그 점은 참 좋았습니다. 
일단 딱 받자마자 짜장색이 아주 진하고 육향이 기분좋게 났던 점도 좋았어요.
소스가 질척하지않고 빡빡한 느낌
양파 없이 고기만 잔뜩 넣은 간짜장 같았습니다.
달달하면서 춘장맛이 찐하고 짠게.. 만족스러운 첫입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라 그런지ㅋㅋㅋ
3입 정도 먹으니 좀 느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이 짜장소스가 육향도 강하고 기름지면서 단맛과 짠맛만 강하다 보니
그리느꼈나봐욬ㅋㅋ 

그래서 테이블 옆에있던 중국식 고추양념을
한 숟갈 만 넣고 비벼봤는데요. 

이 고추양념이 진짜 킥이었습니다..

고추가루 넣는 거랑은 또 다른 풍미였어요.
저 고추양념이 짜장을 적당히 얼얼하게 맵게 해주더라구요. 
짜장맛도 더 강해지고 살짝 매콤해지는게.. 
엄청엄청 찐-한!
사천짜파게티스러운 맛이 나더라구요.

입맛따라 조절을 잘 한다면
더 맛있게 즐길수 있을듯 합니다.

첫입은 오리지널을 맛보고
물릴때 쯤 고추양념을 넣어먹어보면
이 낯선 베이징짜장면의 여러 모습을 즐길 수 있을것같아요.

 

다음으로 매운 훈둔면인데요.  
저는 이 메뉴 역시도 넘 잘 먹었습니다! 
진하고 얼큰한 국물! 그리고 완탕이 인상적이었어요.

먼저 저는 매운훈둔면이 얼마나 매운거냐? 가 궁금했었어요.
신라면 먹을때 콧물 훌쩍이며 살짝 힘들게 먹는 맵찔이 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 기준으로 설명드리자면.
여기 정말 편하게 먹었습니다.
국물이 약간 삼선탕이나 백탕같은 진한 국물에 매운맛 조금 들어간 정도였네요..
국물의 묵직함이 참 좋았습니다. 
매운 훈둔면은 안맵다! 신라면보다 안맵다!


하지만 약간의 향신료도 용납하지 못하는 분들에겐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날 같이 식사한 친구는
숟가락을 뜰때마다 낯선 향신료 향이 약간 나기는 한다며,
자기는 고수 정도만 즐길 수 있는 사람이어서,
이런 류의 향이 낯설고 신경쓰이긴하지만 약해서
먹는데엔 지장없다! 라는 평도 해주었어요. 

저는  향신료 초초초강자라
진하고 얼큰한 국물맛에 금방 가려져서 아무런 거슬림이 없었는데요..
최대한 느껴보려하니 약간..
사우나실 가면 나는 그 스팀먹은 사우나 나무집기들 특유의..
푸근한? 향 같은게 느껴지더라구요(긍정적). 

보통은 식을 수록 향이 짙어지는데.
여하튼 향이 없는건 아니니.. 
불편한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싶기는 하네요.

향신료 이슈를 제외하면
적당한 매운맛과 묵직한 국물이 조화롭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매운 훈둔면이 맛있었던 또 다른 포인트가 있었어요.   

요 완탕


짜장면에서 육향이 정말 강하다고 했었죠?
매운훈둔면의 완탕에서도 고기맛이 찐-하니 맛있더라구요.
피가 얇진않고 두꺼운 편이었는데,

피도 맛있고 속재료에 고기가 실하게 들어있어서 육향도 즐길수 있었어요.
국물과 같이 먹으면 촉촉하니 정말 맛있습니다.

샤오롱빠오는 바로 먹으면 화상입을 수 있어서
조금 식히고 먹었는데요.
식사메뉴를 중반 쯤 먹었다 싶었을때 샤오롱바오를 먹기시작했어요!

만두용 수저가 따로없어서 젓가락으로 집냐고 두어번 만두가 터졌어요.
만두 표면이 너무 식어서 식힘망이랑 만두가 붙더라구요 ㅠㅠㅠ 
만두용 수저가 비치되어있는 집이 아니니까요.
너무 식히지 마시구 적당한 타이밍에 드시길 바랍니다. 


맛이 정말 좋은 샤오롱바오였어요. 
이 역시.. 육향이 강했구요.
여기는 정말 고기를 잘 다루는 집인가봐요...

저렴한 금액으로 만족스럽게 먹은 날이었어요. 

 


 

고기를 잘 다루는 만둣집이라는 인상입니다.
만두와 면요리의 고기향들이 향긋하고 맛있어요.
식사류들이 만두와 같이 먹기에 좋았구요. 매움정도도 과하지 않아서 좋았네요.
어린이대공원역 주변에서 간단히 잘 먹고싶은 날에 강추하는 가게입니다. 


 

 

[빠오즈푸]

평일 11:30 - 21:30 (주문마감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주말,공휴일 11:30 - 21:30 (주문마감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