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명동장사 40년 이상! 존버의 내공이 느껴지는 분식집- 명화당

오래전부터 다녔던 명동 분식 맛집 명화당~
코로나 시기의 어둡던 명동거리에서 등대마냥 홀로 불이 밝게 켜져있었던 명화당의 모습이 단골로서 조마조마해보였는데 ㅜㅠㅜ 그 긴 3년을 버텨내고 여전히 살아남았다..
40년 넘는 역사를 가진이 이 분식집은 여전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 인테리어며 차림새며 요모조모에서 분식계의 살아있는 화석 느낌을 진하게 풍기는데, 찐 레트로 바이브를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분식집.
쌀떡을 사랑하고 물엿넣어 달달한 옛날 떡볶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방문해볼만한 맛집이다.

차례 1 가는길 2 내부모습 3 메뉴 및 음식 4 가게 운영시간 및 시설정보 |
1 가는길
명동 스파오로 가는 길에 올리브영이 크게 있는데 그 골목으로 쭉 내려가면 왼편2층에 명화당이 보인다.
눈스퀘어 메인거리 쪽에서 와도 찾기 쉽고, 스파오 쪽에서 와도 찾기 쉽다.
골목골목 옛길들이 존재하는 명동거리에서 헤메지 않고 방문하기 쉬운 위치에 있는편..


1층의 입간판이 잘 세워져 있는 편이므로 찾기는 쉽다. 단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경사가 가파르므로 올라갈땐 주의를 요한다.
2 내부모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랜만에 보는 옛스러운 분식집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옛스러운 느낌을 잘 간직해서 오히려 이국적인 느낌도 든다. 마치 드라마세트장에 온 것 같기도하다.
가게 내부는 오래된 인상을 주지만 주황색이 밝고 캐쥬얼해서 그런지 직접 가보면 따뜻하고 편안하다.
가구들도 옛스럽지만 깨끗하게 써온 듯(?) 묘한 깔끔함이 느껴진다.
최근에 업장경력이 오래된 어느 분식집 한곳을 다녀왔는데 거기서는 하수구 냄새에 조금 고통스러웠었다.
하지만 여기는 연식에 비해 이취도 없고 테이블이 끈적거리는 것도 없어서 좋았다.
노포들에서 풍겨지는 오래되지만 정갈한 그 분위기를 나는 이 분식점에도 느꼈던것같다. 벽에 붙은 메뉴판들도 주황색 계열로 깔맞춤 되어있고, 나란하게 깔끔히 붙어있는 점도 뭔가 이 가게답다..
자리를 잡으면, 깔끔한 사장님이 주문을 받으러 오신다.
명화당은 주문이랑 음식 서빙 외엔 다 셀프다. 앞접시도 물컵도 셀프! 창가 쪽에 앞접시와 물을 가져올 수 있는 곳이 있으므로 음식이 나오기전에 셀프로 챙겨와야한다.
그리고 매장 한 구석에는 폰을 충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보통 쓰이는 케이블은 다 있었는데, 애플 라이트닝 8핀은 오래된거라 그런지 없었다. 🥹

가격이 저렴한 식당인편에도 불구하고, 식사 중에 맘편히 충전 할 수 있어서 편하다.
요즘 쇼핑은 폰없이 이뤄지지 않곤한다. 온라인가격과 가격비교도 해야하고 어플가입을 통해 할인혜택을 주는 경우도 많아서 쇼핑 하다보면 배터리 소모가 큰데 이런 편의 제공이 좋았다 👍🏻

3 메뉴 및 음식


메뉴들은 가볍게 먹고 가기 좋은 메뉴들! 명동에서 출출할때 가벼운 마음으로 찾기 좋다.


명화당 떡볶이는 매콤달달한 클래식한 쌀떡볶이 이다. 매운맛은 정말 약하고 달달함이 주된 맛이다. 보통 소스를 넉넉하게 주는 편이라 김밥이나 만두를 소스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명화당 떡볶이는 떡의 쫄깃함이 인상적인데
밀도도 있어서 양이 마치 쌀떡1개=밀떡 2개 같이 느껴진다.
오뎅과 떡양을 보자면,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떡이 많은 편이고 오뎅은 많이 넣어주는 집은 아니다. 보통 1-2장?
2인이 왔다면 떡볶이 한개만으로 양은 좀 적고 떡볶이 하나에 김밥이나 만두를 곁들이면 가볍게 먹고 나서기 좋은 양이라고 생각한다.

명화당에 방문했다면 초간장을 넣어 새콤달달한 명화당김밥을 주문하는 것은 국룰이다..
밥이 새콤한 김밥이라는게 조금 낯설긴한데, 예전에 같이 왔던 엄마 말로는 옛날-스타일이라고 하셨다. 김밥을 주로 도시락 메뉴로 만들었는데 초를 넣어서 보존성을 좋게 하려했던 스타일 중 하나라고..
하여튼 나는 좀 낯설었지믄 새콤달콤한 김밥은 유부초밥 같아서 나쁘지않았다. 그냥 먹으면 평범한데 이 김밥을 매콤달달한 떡볶이 소스를 푹 찍어서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

다음으로는 돈까스도 시켜보았다.
나는 방문하면 아래의 조합으로 주로 먹었는데
(떡볶이,김밥, 냄비우동)
(떡볶이,김밥, 비빔국수)
이번 방문엔 좀 새로운 걸 시켜보고 싶어서 주문해봤다.


돈까스는 옛날 돈까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먹어보길 추천한다. 고기가 엄청 두툼하고 퀄이 좋은 돈까스타입은 아니다. 얇게 펴서 잘 튀긴 고기에 소스가 맛있어서 맛있는 돈까스 타입이다.
떡볶이 맛집이라 소스도 잘 만드는 건지 ㅋㅋㅋ
소스가 정말 옛스럽게 맛있는 맛이다. 우스타소스랑 케찹 약하게 섞어 만드는 옛날 돈까스 소스.. 새콤달달한 브라운소스였다. 당분간은 (떡볶이,김밥,돈까스) 조합으로 시켜먹을듯
개인적으로 90년대에 노원역에 ”뉴욕돈까스“ 라고 옛날경양식을 팔던 가게가 오랫동안 있었는데, 어린시절 먹던 그 집의 돈까스 맛이 떠올랐다.. (아련)
작년 여름에 방문했던 사진이 마침 남아있어서 추가로 올려본다.. 연말에도 방문했었는데.. 사진을 찾을 수 없었다.ㅠㅠ

쇼핑하다가 출출할때에도 들르기 매우좋다. 이렇게 명화당김밥 두 줄에 떡볶이 1인분 먹으면 약간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양이 차는데, 더운 날에는 이상태로 나가서 근처 바로 건너편에 있는 어딕티 addictea 에서 버블티 하나 물고 돌아다니면 카페인 충전에 시원하고 활력도 돌고 든든하다.
명동에서 쇼핑을 하다가
배가 출출한데 앉아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보기를 강하게 추천하는 집이다. 다만 음식의 간이 전반적으로 맵기가 강하지않고 달달한 편이므로,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듯하다.

4 운영시간 및 시설 정보
명화당 명동1호점
서울 중구 명동4길 30 2층
☎ 02-777-7317
쉬는 요일 없이 운영하며
오전 9시 에 가게를 열고
오후 10시 30분 에 가게를 닫습니다.
주차장은 없다.
화장실은 남녀 공용으로 매우좁으며 불편하나 관리는 잘 되어있는편이다.(카운터바로 옆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