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limited edition14_ 2022 서울아트북페어 는 복작복작

동네 연중 행사들 가운데 핫한 행사 하나 있나니..
매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언리미티드에디션14
줄여서 UE14 라 불리는 북페어입니당
코엑스에서 열리는 북페어랑은 달리
독립출판사나 소형출판사들의 참가로 여러 창작물을 팔고 있어요.
어떤 부스는 작가분들이 직접 자기 창작물을 팔기도해서 이런저런 질문도 해가며 스몰토크도 할 수 있답니다. 대면해서 소통하며 구매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페어의 묘미같아요.
게다가 UE14에서 운영하는 강의 프로그램들도 알차니 유무형의 것들을 챙겨가기 좋은 그런 행사인것같아요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선
아무런 사전행동이 필요없어요.
예매도 필요하지않습니다.
워크인으로 현금과 카드 들고 방문하시면 되구요.
UE14에서 입장할 때에 가방을 주긴하지만, 들고 다니기엔 다소 불편해서 장바구니 챙겨 가면 더 좋아요.
운영시간은
금요일 오후 1시 - 7시
토요일 오전 10시 -7시
일요일 오전 10시 - 7시
(입장마감시간 오후 6시 30분)
입장마감시간에 유의하세요!
북페어 첫날인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았답니다.

금요일은 사이트 오픈시간이 1시였어요.
저는 1시 5분 쯤에 도착했는데요


웬걸;;웨이팅이 있어서 조금 놀랐지만
팔찌 배포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금방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신한은행 ATM 기기가 입구 바로 앞에 있어서 넘 편했어요.
너무 가볍게 가서 카드도 안들고 갔는데;;;
실물카드 없이도 신한어플로 현금인출이 가능하더라구요.
신한은행 어플에서 "간편앱인출" 검색해서 바로 사용했어요😉

순서를 기다려 방문 날짜가 적힌 팔찌를 받고
튼튼한 가방도 하나 받았어요.

입구엔 이번 UE14테마에 맞는 거대한 조형물도 있었구요

북서울미술관은 층고도 높고 여백이 많아서
어느 전시나 입구 디자인이 이쁘다고 생각해왔는데요.
이번 UE14 북페어의 입구도 간결하고 아름답네요.
시원 시원~

북서울미술관의 동선은 심플한편이예요.
입구 들어가기전에 왼쪽 한번 보면 이렇게 통로에 표시가 되어있는걸 볼 수 있어요.

1층 UE14 파트너스 구역은 여유있는 편으로
협찬 브랜드의 브랜드홍보부스들이 있어요. 스티커나 엽서 책갈피 판촉물 이것저것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2층 통로에 보면 프로그램룸이 보이는데요.
처음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2층 프로그램룸을 먼저 가보기를 추천해요!
참여부스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볼수 있고 취향인 부스를 찾는데에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거든요.
2층 프로그램룸은 강의나 여러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운영공간인데요. 벽 한켠에 참여 부스별로 브리핑이 되어있고 부스 홍보물이 배치되어있어요. 스티커와 엽서들 살펴보면서 흥미가 생기는 부스를 사진찍어두고 방문하기 좋답니다.
저와 같은 초보 관람객이 냅다 부스 구경부터 하면,,
쏟아지는 정보속에서 금방 피로해지기 쉬워져요.
부스 하나하나 돌면서 샘플을 다 맛보기엔 시간도 너무 오래걸리고 사람도 많아서 복잡하거든요 😵💫
부스 맵은 전시공간 이곳 저곳에 있는 편이었어요.
카메라를 켜서 qr코드가 알려주는 주소로 이동하면 볼 수 있었어요.

2층 프로그램룸으로 가기위해
엘레베이터앞에서 대기하다가 문구를 하나 발견했어요!

문구 하나로 코로나로 오랜만에 여는 느낌이 확나네요~
저도 그리웠어요!

2층 프로그램룸에서는 이런식으로
간략하게 부스 홍보 코너가 차려져있어요.
수북히 쌓인 명함,책갈피 그리고 스티커들!
하나씩 챙겨가세요. 다꾸를 위한 양질의 콜라주 재료가 됩니다..
부스소개를 보다가 흥미가 생겼다면
취향인 부스의 스티커를 찍어놨다가 번호대로 잘 찾아가면 됩니다!


라마북스 코너에 샘플로 놓여있던
라마카페 책이 너무 귀여웠었어요 😚

샌드위치 프레스의 푸딩책도 흥미로워서 나중에 부스로 찾아갔었네요.
바로 옆 소장각에서는 아르누보 스타일의 복각책을 팔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사려고 부스 방문해서 물어보았더니
주석해설버전의 큰책과 함께 세트로만 팔고 있었어서 아쉬웠답니다 😔

단권판매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하셨지만
아르누보 폰트와 문양들이 넘 이쁘고 감성적이었어서 새 소식 뜰때까지 지켜보려합니다. 정말이지 소장각!
프로그램룸은 잘 쓰면 좋은게
프로그램이 없을땐 휴식공간으로 이용 되기도합니다.
편히 앉아서 짐 정리 하기에도 좋아요.

2층 프로그램룸에서 부스를 전체적으로 훑고 이제
책사냥에 나섰었습니다.

역시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느낀건
프로그램룸의 부스 소개에서 구미가 당기지 않던 부스도 실제로 가서 보니 또 인상이 다르더라 하는 점입니다.
저는 음식에 관심이 많은데
지나가다가 발견한 린틴틴 부스 에서 음식관련 서적의 샘플북을 보다가 홀린듯이 책을 2권이나 질렀습니다.
꺼진 부스도(?) 다시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던건지..
구매못해서 지금도 아른거리는 책이 한권 있는데요. 🙄
하루의 설계도 라는 그래픽 노블책도 참 이쁘고 취향인 내용이라 좋았는데. 부스를 재방문 한다는 걸 까먹어서 구매를 못했네요 🤪

키박 부스의 일러스트도 개성있고 좋았어요
다꾸와 방꾸 하시는 분들은 ue14에서 득템할 것들이 정말 많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해외에서 온 부스도 있었어요.
일본 교토에서 날라온 포포타무 부스도 개성있더라구요.
복고풍의 거칠면서 소담한 선을 가진 일러스트들이 기억에 남네요.

메리엠제이는 각종 드로잉 아이템을 팔고 있었는데요.

벽에 걸린 보라색가방이 너무 이뻐서 뒤져보니 벌써 완판 ㅠㅠㅠ 아쉬웠습니다 😢
영화관간판 아카이빙북도 판매되는걸 보았는데
새삼 UE14에서 정말 다양한 컨셉의 아트북들을 많이 판다고 느꼈어요.

종로에 있던 피카디리 영화관,,
손그림한 간판으로 유명했었죠. 영웅본색 ㅋㅋㅋㅋ



저는 에세이북도 여러권 샀습니다..

요즘엔 한명이 온전히 써내린 한권보다, 여러 필진이 한 주제로 글을 써 그걸 묶어내는 책이 더 땡기는것같아요.
가볍게 읽기 좋아 부담없고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내는게 재밌게 느껴지거든요.

이건 1층 파트너스룸의 스티비 브랜드 부스인데요. 제비뽑기로 문구를 뽑아 나만의 책갈피를 만드는 체험을 제공하고 있었어요.



색은 맘에 드는데
문구는 망한것같아요😢
여튼 빳빳하고 적당히 두께감 있는 책갈피! 실용성은 맘에듭니다. 다들 문구뽑기 운이 따르길 바라요.

무료로 제공해주는 가방은 아무래도 손목이 너무 아파서요
기념품으로 겸사겸사 타이벡가방을 하나 샀어요.
듀폰사의 원단을 쓴 타이벡 가방,,, 얇고 가벼운데 내구도도 좋습니다.
실버라 튀는듯 하면서도 별로 안튀는 오묘한 실물입니다.
이런 반질반질 은색이 의외로 여기저기 휘뚤마뚤 잘 어울려서 좋습니다. 캐주얼차림에 특히 좋은 그런 아이템!

판매금액은 15,000원 이고, 카드결제를 주로 받더라구요.
현금도 받긴 하지만 거스름돈 문제로 딱 맞는 금액을 가져올때에만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꾸하는 사람이라 이번 UE14통해서 온갖감성의 스티커와 엽서를 마구 얻어 일단 기분이 넘 조았네요.
완전 노.다.지!
그리고 이번에 산 책들입니다.
읽고 따라해볼게 많네요.

선별검사소 간호사의 일기는 제가 부스 구경할때엔 작가분이 계셨었어서 놀랐었어요! 작가님이 스몰토크 시도하셨던것갘은데 제가 원체 i라 살짝 당황해서 저도 모르게 구매이유만 말하고 민망함에 토꼈네요. 샘플북으로 잠깐 읽었는데 파고다 근처의 선별검사소에서 일하시면서 어르신들과 유쾌&호탕하게 부딪혀오신듯한 인상을 받아 호기심에 구매를 해봤습니다. 두근두근!
다른책들도 구매 포인트가 구구절절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 남겨두고 이만 들을 줄여봅니다.
다들 UE14에서 득템하시기를!